​그레이스 무궁화 한국학교

안녕하세요. 고학년 기초반 오준호 선생님 입니다.

 

2019년 가을 담임 선생님이 바뀌게 되어 제가 임시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까지 반을 정식으로 맡으실 다른 선생님을 기다렸지만, 결국 제가 종강까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고학년 기초반 학생들은 다른 한국학교 학생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글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자신이 없었고, 때때로 한국어 공부를 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수준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난 후 저는 영어 실력이,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특수한 상황으로 이렇게 학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점점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잘 습득하여, 다민족 이민 국가인 미국에서 자신의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부족했지만 지난 일년 간 학생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학​년 기초반 오준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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