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무궁화 한국학교

어느덧 2019-20년도 학사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네요.
뜻하지 않게 코로나가 발생하여 온라인 수업이란 것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예상 외에 많은 학생들이 잘 참여해 주어서, 학생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8년째 교사 생활을 하는데도 아직도 부족함이 많아 시행 착오를 겪고 있는 선생님을, 교실 안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잘 따라주고 좋아해 주는 우리 초급 2반 학생들! 너무나도 예쁘고 고맙습니다.
한참 놀고 싶을 나이에 토요일까지 그 많은 숙제를 하고 어려운 한국어 공부를 하느라 지칠 법도 한데, 끝까지 잘 따라와 준 것도 대견하기만 합니다. 
보기만 해도 예쁘고 힐링이 되는 우리 반 여학생들, 선영이, 윤혜, 지나, 예진이, 혜린이, 수린이, 시은이, 미나, 지우, 은서!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귀여운 우리 반 남학생들, 우진이, 이안이, 태한이, 예준이, 시환이!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재미있게 게임하고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이제 윗 반으로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 한켠이 허전해지지만, 더 좋은 선생님 밑에서 더 많이 배울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어야겠습니다. 제게 예쁜 추억을 남겨 준 이 아이들이, 어디서든 사랑받으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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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2반 조현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