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무궁화 한국학교

기초 2반 친구들에게

 

사랑하는 다현이, 미나, 유나, 효진이, 예준이, 희수, 수린이, 혜린이, 윤혜, 시은이…

귀엽고 사랑스런 우리 기초 2반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도 하고,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토요일마다 침대에서 뒹굴뒹굴 구르고 싶은 것도, 게임하며 놀고 싶은 것도 꾹 참고 아침에 일찍 학교에 와서 “안녕하세요!” 씩씩하게 인사하며 웃던 우리 반 친구들, 어떤 때는 왜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해야 하냐고 볼멘 소리를 하다가도 수업 시간이 되면 두 눈을 반짝이면서 즐겁게,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역사 문화도 배우던 우리 반 친구들이 너무나 훌륭해서 선생님은 참 자랑스러워요. 1년동안 정말 정말 잘 했어요.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늘 선생님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주고 기쁨을 선물해 준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요.

어른들이 어릴 적 고향을 떠올리며 미소짓듯이, 한국학교에서의 시간들이 우리 반 친구들의 마음 속에 포근하고 정겨운 고향 같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하나님이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것을 늘 잊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나기를 축복하며 기도할께요. 우리 또 만나요!